<>.성균관대 삼성제일병원 최범채 산부인과 교수팀은 원인불명의 습관성
불임에 대한 유전학적 이론을 제시해 세계학회서 관심을 끌었다.

최 교수는 8명의 정상산모와 36명의 자연유산산모를 비교조사한 결과 DNA
(디옥시리보핵산) 단편이 끊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텔로머라제의 기능이
약화된 사람에게서 자연유산이 쉽게 생긴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정상산모는 절반이 텔로머라제가 활성을 띠었고 자연유산산모는 아무도
활성을 띠지 않은 것.

최 교수는 텔로머라제의 활성이 약하면 태반세포 염색체의 DNA 길이가
짧아져 태반세포에 자살하도록 신호가 보내진다고 설명했다.

이로인해 적절한 면역및 영양기능이 파괴돼 유산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02)2000-7582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