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우그룹사에 대한 정밀실사
와 이를 바탕으로 한 기업개선계획이 연말까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초 초안을 마련한뒤 연말까지 대우계열사에 대해 빚부담을 얼마 만큼
덜어줄지를 정해 금융기관과 투자자의 손실률을 최종 확정하겠다는 뜻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우실사결과는 언제쯤 나오나.

"하루 이틀 간격이 있을 수 있으나 한꺼번에 나올 것이다"

-기업개선계획은 언제 확정되나.

"이달말이나 11월초에 워크아웃 기본방향이 나오고 연말정도면 대강 끝날
것이다.

내년 2월이 돼야 끝난나는 주장도 있다.

정밀실사에 한두달정도 더 소요될 수 있어 그런 주장이 나오는 것 같다.

정밀실사기간이 회사의 크기에 따라 다소 다를 수는 있으나 연말까지는
종료할 예정이다"

-GM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하는가.

"GM은 대우자동차에 대해 아주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GM과 대우자동차간 협상은 큰 진전이 없었다"

-GM이 삼성자동차도 인수한다는 보도도 있는데.

"어떤 멘트(언급)도 할 입장이 아니다.

관심은 있는 것으로 안다"

-대우해외채권단과의 협상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가 직접 관여하지 않고있다.

각 외국채권금융기관이 채무상환유예에 동의할 것인지는 해외채권단 전체
회의가 열리는 오는 28일이 돼야 알 수 있다.

정부지급보증 요구는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고 있고 해외채권단도 정부에
요구할 사항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금융상품의 과장광고에 대한 대책은.

"그동안 과장광고에 대해 협회가 자율적으로 협의토록 유도했으나 어디
까지가 과장광고인지가 불분명했다.

앞으로 포지티브시스템으로 바꾸겠다.

투신상품 뮤추얼펀드 보험상품 은행신탁상품 등이 대상이다.

협회에서 모여 결정하되 필요하면 감독규정도 개정하겠다"

-신협 새마을금고의 수익증권 환매제한은 완화해 주는가.

"일반금융기관과 같은 차원에서 처리하기에는 여러가지 점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투신사 증권사 등과 협의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상호신용금고는 신협 새마을금고와 다른다.

상호신용금고는 금융기관으로 봐야 한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