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근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은 20일 "헤지펀드를 규제하기위한 아시아
지역내의 통일적인 지침 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개막된 국제증권위원회(IOSCO) 아시아.
태평양지역회의에서 한국대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동아시아 경제위기에서 보았듯이 한 국가의 위기가 지역 전체로
확산돼 큰 피해를 남겼다"고 지적하고 "위기발생시 공동대응할 수 있도록
아시아 각국 금융감독기관의 협력강화는 중요하며 위기촉발의 요인이 된
헤지펀드에 대한 효율적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 위원장은 아시아 역내 국가간 공식.비공식 정보교환과 공유를 통해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헤지펀드의 투기적 행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OSCO는 각국의 증권감독기관으로 구성돼 있는 국제회체 조직으로 지난
75년 창설됐다.

금감원은 지난 84년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