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은 차세대 영상장치로 불리는 유기EL(전계발광소자)디스플레이를
일본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유기EL은 적색 녹색 청색등 3가지 형광체 유기화합물을 사용해 화면을
표시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치다.

자체 발광기능을 갖고 있어 TFT-LCD처럼 백라이트가 필요없고 시야각이
1백60도이상으로 넓은 것이 특징이다.

또 응답속도가 1미크론초(1미크론초는 100만분의 1초)로 매우 빨라
동영상을 표시하는 속도가 뛰어나다.

이 제품은 휴대용 통신기기,개인휴대단말기,핸드PC,카내비게이션,카
스테레오 등의 영상장치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은 이번에 개발된 장치가 세계 최대인 5.7인치급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화소수가 23만개(3백20X2백40X3)로 26만색 이상을 나타낼
수 있으며 밝기는 일본 제품과 동등한 1백칸델라/제곱m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화면에 투과되는 빛의 양(개구율)도 기존 제품보다 10%가량 향상된
65%까지 끌어올렸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삼성전관은 오는 2001년부터 2~10인치의 초소형 제품을 연간 2백만개씩
생산할 계획이다.

유기EL은 일본 파이어니어와 NEC사가 5.2인치 크기의 제품을 개발한
상태이다.

세계유기EL 시장은 오는 2003년 약 10억달러정도로 삼성전관은 추정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