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29)가 18일밤 출국했다.

그는 한달여 동안 99미PGA 퀄리파잉토너먼트 최종전에 대비, 미국에서
맹훈련을 하게 된다.

그를 출국직전 공항에서 만났다.

-각오는.

"준비는 끝났다.

한국인 최초로 내년도 투어카드 획득을 확신한다"

-35위를 벗어나면 어떻게 하겠는가.

"2부인 나이키투어 시드를 받는다.

그럴경우 내년엔 나이키투어와 일본투어를 병행하겠다"

-미PGA투어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인가.

"그렇다.

몇년이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기어이 투어카드를 따고 말겠다."

-일정및 훈련계획은.

"일단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보름정도 체류한다음 나머지 보름은 대회코스
옆에서 묵을 생각이다.

세부적으론 쇼트게임을 보완하겠다.

11월초 3일예정으로 "데이브 펠츠스쿨"에 입교할 예정이다.

그곳은 쇼트게임만 닦는 곳이다.

밥먹고 자는 일말고는 3일동안 쇼트게임만 한다.

펠츠는 쇼트게임에 관한한 세계적 교습가다.

특히 그린주변, 러프등지에서 리커버리하는 능력을 키우겠다.

대회코스가 바닷가여서 기후와 바람에도 잘 적응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일본투어에서 빠른 그린에 적응했으므로 퍼팅은 큰 문제가 없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