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2)가 귀국을 앞두고 출전한 출전한 미국LPGA투어 AFLAC챔피언스
(총상금 75만달러)에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각 대회 챔피언 44명이 출전했기 때문에 14위는 "부진한 성적"
이라고는 할수 없다.

그렇지만 최종일 한 홀에서 연속 다섯번의 미스샷에 의한 트리플보기가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박은 18일(한국시간) 앨라배마주 마그놀리아 그로브GC(파72)에서 끝난 대회
에서 4라운드합계 이븐파 2백88타를 기록했다.

챔피언 후쿠시마 아키코(일)와는 9타차.

박은 최종일 버디4 보기1, 트리플보기 1개가 있었다.

박의 트리플 보기는 거리가 4백48야드에 불과한 4번홀(파5)에서 나타났다.

드라이버샷은 2백60야드나 날아 페어웨이 안착.

그러나 핀까지 1백85야드의 4번아이언 세컨드샷은 빗맞아 약 90야드 전진에
그쳤다.

박은 서드샷을 어프로치웨지로 띄웠으나 그것도 그린을 벗어나 결국 4온.

그리고 19m거리에서 무려 4퍼팅을 한 것이다.

후쿠시마의 우승스코어는 9언더파 2백79타이고 캐리 웹 올시즌에 무려
15회나 "톱3"에 드는 저력을 보였다.

물론 상금.올해의 선수.최저타수 3부문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