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사람 손등의 정맥을 인식하는 보안시스템이
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비케이시스템(대표 양리지아)은 자체 개발에 성공한 정맥인식 보안시스템이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보안장비 엑스포에서 "최고 신상품(Finest New
Product Showcase)"으로 꼽혔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출품된 신제품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선정된 것이다.

비케이시스템은 이에 따라 미국 현지의 투자자들로부터 5백만달러(약60억원)
정도의 투자금을 끌어 들이는 협의를 진행중이다.

또 캐나다의 보안장비업체인 DSC 등에 수출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일본 공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는 "B등급"의 기술인증을 받아 일본 수출도
계획중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정맥인식시스템은 사람마다 모두 다른 손등의 정맥 패턴을
기기가 적외선으로 인식해 본인 여부를 가리는 첨단 보안장비.

그동안 지문이나 눈의 홍체를 인식하는 기술은 선보였지만 손등의 정맥을
보안인식 시스템에 이용하기는 이것이 처음이다.

비케이시스템은 손등의 정맥 패턴이 일란성 쌍둥이도 다른데다 좀처럼
도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는 점에 착안, 이를 인식하는 보안장비를 작년 8월에
개발했다.

이 회사 연구소장으로 있는 명지대 전기공학과 정창경 교수가 개발을
주도했다.

제품의 대당 가격은 2백50만원.

(02)3461-6122

< 차병석 기자 chab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