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총 1억달러(한화 1천200억원)규모의 해외주식
예탁증서(DR)를 할인없이 발행하는 데 성공, 자금납입이 완료됐다고 14일
발표했다.

주당 발행가격은 지난 8일 현대반도체 주식 종가인 1만8천150원이다.

현대전자는 이번 DR발행은 현대반도체 가격에 맞춰 발행됐으나 이날
현대전자와 현대반도체가 합병된 만큼 원주전환시에는 합병비율에 맞춰
현대전자 주식으로 되돌려 받게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전자 관계자는 "이번 DR발행은 최근 한국물 시장의 침체속에서도 할인
없이 시장가격에 성공적으로 발행됨으로써 현대전자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신인도 제고는 물론 세계 반도체 경기회복과 전체 한국물시장의 DR발행 전망
을 밝게 했다는데 큰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전자는 이번에 확보된 1억달러는 차입금상환 등 재무구조개선 및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