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용 CNC(수치제어장치)전문제작업체인 터보테크가 조만간 무차입
경영을 선언할 예정이다.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데다 올해중 대규모 흑자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터보테크의 장흥순 사장은 "최근 모토롤라 휴대폰용 PCB(인쇄회로기판)
납품업체로 선정되는 등 영업이 호조를 보여 연말까지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대치인 9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이어 "인터넷기술사업과 인터넷방송국설립이 가시화되는 내달
중순께 무차입경영을 통한 제2의 창업을 공식선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의 CNC 콘트롤러와 최근 개발한 3차원 CAD/CAM 소프트웨어,
PCB등의 수요증가로 올해 매출도 창사이래 최대치인 4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 사장은 재무구조와 관련, "80억원 한강구조조정기금 유치와 유상증자
성공으로 부채비율이 32%에 불과하며 영업이익의 사내유보와 금융기관
예금을 포함할 경우 현금자산이 부채보다 2~3배 많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사의 주가는 1만2천원대로 지난 7월15일 고점(3만5천원)대비
63.8% 하락한 수준이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