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주 지분확보 경쟁 가능성" .. 김병태 의원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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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투자신탁증권과 삼성생명투신 등 투신사들이 민영화를 앞둔
포항종합제철 주식을 올해들어 집중적으로 사들여 투신사들이 보유한
포철주식이 지난해말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정부가 연내에 매각키로 한 산업은행 보유 포철주(12.84%)를
둘러싸고 현대 삼성 또는 롯데 등이 포철 지분확보 경쟁을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자원위 소속 국민회의 김병태 의원은 13일 포철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고유와 신탁계정을 합한 투신사들의 포철지분이 지난해말
9.85%에서 지난 8월말 현재 17.36%(1천6백74만9천주)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투신사들이 포철주식을 많이 사들인 것은 상반기 주식형
수탁고의 증가에 따른 투자이기도 하지만 언제든지 의결권행사에 동원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롯데와 외국자본이 포철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포철의 민영화가
특정재벌이나 외국자본의 소유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투신사별로는 한국투신이 4.78%인 4백61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투신
(4백1만주, 4.16%) 대한투신(3백52만4천주, 3.65%)도 3%이상 지분을
확보했다.
특히 삼성계열인 삼성생명투신(90만주, 0.93%)과 삼성투자신탁(1백4만주,
1.08%)은 지난해말에 비해 보유물량을 4~6배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제일제당계열 제일투자신탁(50만주, 0.52%)과 동양그룹계열인
동양오리온투신(40만주, 0.41%)도 올들어 포철주에 많이 투자했다.
포철의 지분은 외국인이 43.66%로 가장 많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6.36%)이
주요주주이이다.
< 광양=최명수 기자 me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4일자 ).
포항종합제철 주식을 올해들어 집중적으로 사들여 투신사들이 보유한
포철주식이 지난해말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정부가 연내에 매각키로 한 산업은행 보유 포철주(12.84%)를
둘러싸고 현대 삼성 또는 롯데 등이 포철 지분확보 경쟁을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자원위 소속 국민회의 김병태 의원은 13일 포철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고유와 신탁계정을 합한 투신사들의 포철지분이 지난해말
9.85%에서 지난 8월말 현재 17.36%(1천6백74만9천주)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투신사들이 포철주식을 많이 사들인 것은 상반기 주식형
수탁고의 증가에 따른 투자이기도 하지만 언제든지 의결권행사에 동원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롯데와 외국자본이 포철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포철의 민영화가
특정재벌이나 외국자본의 소유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투신사별로는 한국투신이 4.78%인 4백61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투신
(4백1만주, 4.16%) 대한투신(3백52만4천주, 3.65%)도 3%이상 지분을
확보했다.
특히 삼성계열인 삼성생명투신(90만주, 0.93%)과 삼성투자신탁(1백4만주,
1.08%)은 지난해말에 비해 보유물량을 4~6배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제일제당계열 제일투자신탁(50만주, 0.52%)과 동양그룹계열인
동양오리온투신(40만주, 0.41%)도 올들어 포철주에 많이 투자했다.
포철의 지분은 외국인이 43.66%로 가장 많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6.36%)이
주요주주이이다.
< 광양=최명수 기자 me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