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퍼팅과 내리막퍼팅은 전략이 달라야 한다.

거리가 짧은 오르막퍼팅은 퍼팅에서 가장 쉬운 부분이다.

그런데도 주말골퍼들은 볼이 홀에 못미쳐 실패하곤 한다.

왜 그런가.

스트로크가 확실하지 않지 않기 때문이다.

짧은 거리의 오르막인데도 과감하게 치지 못한다.

오르막퍼팅은 그것이 안들어가더라도 홀을 30cm 이상 지나치는 경우는
좀처럼 드물다.

따라서 퍼팅라인을 따라 과감하게 쳐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홀 뒤쪽 벽면을 먼저 맞고 컵속으로 떨어지게 한다는 전략을 쓰라.

이 전략은 볼이 퍼팅라인을 벗어나지 않고 똑바로 굴러가게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반면 급격한 내리막퍼팅은 주의가 필요하다.

평지에서처럼 퍼팅했다가는 홀을 훨씬 지나쳐버린다.

볼은 가까스로 전진할 정도만 쳐주고 그 다음에는 경사를 따라 저절로
굴러가도록 해야 한다.

볼이 홀 앞쪽에서 간신히 컵속으로 떨어질 정도의 세기가 바람직하다.

볼에 가해지는 세기를 줄이려면 퍼터의 스윗스폿 대신 양쪽 끝으로
스트로크하는 것이 좋다.

내리막퍼팅에서 힘을 죽여 스트로크할수록 볼이 굽어지는 "브레이크"를
더 감안해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