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박슬래브 연주기술을 유럽 후고벤스사에 수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지난 96년 독일의 MDM사가 개발한 박슬래브 연주설비를 도입,상업화에
성공한 포철은 MDM사가 후고벤스에 동일한 설비를 공급하면서 조업기술
판매를 요청해옴에 따라 관련 기술을 수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철은 기술 수출대금은 철강업계 관례상 밝히지 않았다.

박슬래브 연주기술이란 쇳물을 얇은 슬래브로 만든 다음 바로 압연시켜
열연강판을 제조하는 첨단 기업이다.

후고벤스는 주로 전기로에 적용되는 박슬래브 연주기술을 고로 전공정
에 적용할 계획이며 내년 2월 상용화를 목적으로 연산 1백40만t의 박슬
래브 공장을 건설중이다.

포철은 후고벤스에서 파견한 기술자 12명이 오는 18~22일 광양제철소에서
박슬래브조업 기계정비 품질관리 등에 대한 연수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익원 기자 ik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