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직원들에게 강조한 말이다.
뉴 밀레니엄을 앞둔 시대를 살아가면서 남들에게 뒤지지 않고 생존하기 위한
비법이다.
각박한 현실이지만 이것이 우리들의 삶이다.
남들보다 한박자 먼저 앞서기 위해서는 시작부터 빨라야 한다.
그래서 나는 30년 전부터 새벽 4시반이면 어김없이 일어나는 습관을 들였다.
이는 미국에서의 유학시절 더 깊이 생활화되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은 부족한 공부를 보충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건강해야 학업에 충실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지친 몸을 관리하는데 여유없는 낮시간보다 새벽시간을 택한 것이다.
새벽 맑은 공기를 마시며 하는 운동의 참맛이란 해본 사람들만 알 수 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상쾌하고 개운하기도 하지만 남들보다 앞서서 뛰고
있다는 성취감을 준다.
미국의 공원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조깅을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를 처음 지켜본 나는 그들이 왜 그렇게 뛰는지 궁금했다.
그 당시 나는 왠지 그들의 뛰는 모습에서 앞서가는 선진국 시민의 모습을
느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일찍 일어나 조깅과 산책하는 것이 나의 새벽 일과중
하나가 되었다.
집 가까운 곳에 다행히 올림픽 공원이 있어 조깅과 산책을 하기에 안성맞춤
이다.
내가 뛰는 이유는 물론 건강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나와 함께 뛰어야 할
회사 직원들에게 밝은 웃음을 주어야 하는 책임을 다시한번 생각할 수있어
더욱 좋다.
아마도 경제난국에 지친 직원들을 바라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다른 경영자들도 마찬가지 마음일 것이다.
이렇듯 약 1시간 가량 아침운동을 마치고 조간신문을 읽으며 하루 일과에
대한 구상을 하고 나면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다.
주말에는 가까운 산을 찾아 등산도 한다.
집과 가까운 남한산성을 자주 찾는데 등산이라고 하기 보다는 하이킹에
가깝다.
나는 건강관리는 어떤 방식이든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에 앞서
정신적 심리적인 수양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 못지않게 항상 웃도록 노력하고 매사를 긍정적
이고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나의 건강 비결이다.
하루에 스무번 이상 웃으면 의사가 필요없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