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대우사태 해결 자신있다"..김대통령 창간 특별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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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대우 문제로 주식시장의 안정이 깨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11일 말했다.
김 대통령은 한국경제신문 창간 35돌을 맞아 이날 청와대에서 류화선
편집국장과 특별회견을 갖고 "대우 문제해결에 여러 해법을 가지고 있으며
연말까지 완전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최근 증권시장에서 나돌고 있는 "11월 금융대란설"과 관련,
"기아자동차보다 6배 이상 큰 대우사태가 터졌는데도 주가는 800선을 유지
하고 있다"며 위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또 "재벌 개혁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짓고 내년부터는
기업들이 자유롭게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재벌개혁의 목표는 건전하고 경쟁력있는 기업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과 기업 공공 노동 등 4대 개혁
정책중 금융부문의 개혁이 가장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재벌개혁이 가장
미진하다고 평가했다.
김 대통령은 "자본과 노동 등 물질이 아닌 머릿 속의 지식과 문화가 각광
받는 지식혁명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선 개인이나
기업 모두 창의적 사고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IMF 관리체제의 극복에 대해선 "국민 모두가 고통을 인내하고 노력해준
결과 최근 경기가 상당히 회복됐지만 방심하면 언제든지 위기가 다시 올수
있다"며 경제 주체들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언론이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경기회복에 따라 자본재 등 수입이 늘면서 경상
수지와 물가가 다소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경제개혁의 효과가 나타나
내년에도 5~6%의 경제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북한 정책에 대해서는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이 남북관계발전에도 도움
이 된다며 대북정책은 햇볕정책이 최선의 대책이며 이를 북한도 서서히
인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이밖에 정치개혁을 위해선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제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당창당과 내년의 여당 공천에 대해선 "신당 지도체제는 아직 결정된게
없으며 공천은 이미 밝혔던 대로 의정활동과 선거구에서의 신망, 당선
가능성 등 세가지 기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영근 기자 yg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
것"이라고 11일 말했다.
김 대통령은 한국경제신문 창간 35돌을 맞아 이날 청와대에서 류화선
편집국장과 특별회견을 갖고 "대우 문제해결에 여러 해법을 가지고 있으며
연말까지 완전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최근 증권시장에서 나돌고 있는 "11월 금융대란설"과 관련,
"기아자동차보다 6배 이상 큰 대우사태가 터졌는데도 주가는 800선을 유지
하고 있다"며 위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또 "재벌 개혁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짓고 내년부터는
기업들이 자유롭게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재벌개혁의 목표는 건전하고 경쟁력있는 기업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과 기업 공공 노동 등 4대 개혁
정책중 금융부문의 개혁이 가장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재벌개혁이 가장
미진하다고 평가했다.
김 대통령은 "자본과 노동 등 물질이 아닌 머릿 속의 지식과 문화가 각광
받는 지식혁명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선 개인이나
기업 모두 창의적 사고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IMF 관리체제의 극복에 대해선 "국민 모두가 고통을 인내하고 노력해준
결과 최근 경기가 상당히 회복됐지만 방심하면 언제든지 위기가 다시 올수
있다"며 경제 주체들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언론이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경기회복에 따라 자본재 등 수입이 늘면서 경상
수지와 물가가 다소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경제개혁의 효과가 나타나
내년에도 5~6%의 경제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북한 정책에 대해서는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이 남북관계발전에도 도움
이 된다며 대북정책은 햇볕정책이 최선의 대책이며 이를 북한도 서서히
인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이밖에 정치개혁을 위해선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제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당창당과 내년의 여당 공천에 대해선 "신당 지도체제는 아직 결정된게
없으며 공천은 이미 밝혔던 대로 의정활동과 선거구에서의 신망, 당선
가능성 등 세가지 기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영근 기자 yg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