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휴대폰 불법복제를 차단해 도둑통화를 방지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LG텔레콤은 PCS(개인휴대통신)폰과 기지국간에 주고받는 인증신호를 확인
시키는 방법으로 불법복제된 PCS폰을 이용할 수 없게 하는 인증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휴대폰 불법복제는 일부 대리점이나 애프터서비스센터에서 특정 가입자
번호와 단말기 기기번호를 빼내 중고 단말기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경우 원래 가입자는 자신이 쓰지도 않은 통화요금을 이중으로 부과해야
하는 피해를 입게 된다.

LG텔레콤은 이 서비스가 가입자 휴대폰의 인증 알고리즘을 확인해 각각의
휴대폰에 부여하는 인증키와 동일한 경우에만 통화할 수 있도록 자동
제어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019 가입자는 LG텔레콤의 고객센터(02-3416-7000)에 인증서비스
신청을 하면 별도의 이용요금없이 불법복제폰의 통화를 차단할 수 있다.

LG텔레콤은 "지나치게 많은 통화요금이 청구되거나 통화내역서에 생소한
발신전화번호가 발견되고 통화가능지역에서 통화가 잘 이뤄지지 않을 때에는
휴대폰의 불법복제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