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신용카드인 비자 IC(집적회로)칩카드가 올 12월 한국 시장에 첫
도입된다.

비자코리아는 10일 현행 마그네틱(자기선)카드를 대체할 차세대 상품인
한국형 IC(Integrated Circuit) 칩(Chip)카드를 개발, 서울 여의도의 5백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첫 서비스에 들어 간다고 밝혔다.

비자코리아가 2년간의 준비작업을 거쳐 선보이는 이 IC 칩카드는 일본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는 두번째로 도입되는 것으로 신용카드외에 선불및
직불기능을 동시에 갖고 있다.

비자는 회원사인 외환 국민 비씨 LG 삼성등 5개 카드사및 신한은행과 손잡고
여의도 지역주민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총 8만장의 칩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2000년 상반기까지 시범 실시를 마친후 문제점 등을 보완, 내년
하반기 부터는 전국적으로 보급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06년 까지는 한국 시장에 보급된 1천3백여만장의 비자카드
전량이 IC칩카드로 전환될 전망이다.

IC 칩카드는 조그만 IC 칩을 내장한 신용카드로 기존 자기선 카드에 비해
월등히 많은 저장 용량을 가져 신용카드외에 다양한 부가 기능을 갖고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서비스를 도입한 영국이나 일본에서는 칩카드가 신용
선불및 직불기능과 교통카드 기능등을 같이 보유하고 있다.

또 개인의 신용정보를 입력시켜 전자 상거래의 결제 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권영욱 비자코리아 이사는 "칩카드는 보안능력이 탁월해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는 자기선 카드의 부정 사용을 막을수 있고 전자상거래의 결제수단이 될수
있어 인터넷시대에도 잘 맞는다"고 말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IC카드와 자기선 카드 비교 ]

<> 자기선카드

- 카드에 저장 가능한 정보량이 한정되어 있음(2백문자 정도)
- 정보가 암호화되어 있지 않아 안전도가 떨어짐

<> IC카드

- 저장 가능한 정보량 월등(메모리 용량에 따라 8천문자 정도)
- 별도의 정보저장이 요구되는 여러가지 부가기능 수행 가능
(신용카드, 직북카드, 각종 로얄티 프로그램, 개인 신용정보 수록 등)
- 정보가 노출 가능한 정보/노출되지 않아야 할 정보로 구분돼 있어
보안성 우수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