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그룹 계열의 동양물산(대표 김희용)은 최근 인도의 벵갈 툴스사와
경운기 생산기술 이전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계약 품목은 10마력짜리 소형 기종으로 앞으로 5년간 1백만달러 가량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 회사는 기술이전과 함께 경운기 생산에 필요한 부품도 전량 공급키로
했다.

벵갈 툴스사는 5년에 걸쳐 2만2천5백대의 경운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 생산물량은 웨스트벵갈을 중심으로 인도 북부지역에 판매된다.

동양물산은 부품 수출을 통해 1천5백만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인도의 노동력이 값싼 점을 이용,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 파는
제품은 현지에서 위탁생산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김희용 사장은 "정부의 농기계 보조금 축소와 내수시장의 위축으로 국내
생산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경운기 부문의 기술 수출과 생산설비의 해외
이전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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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