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국정감사] (이모저모) 건교위, 시민단체 몸싸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7일 국회에서 열린 건설교통위의 국정감사에서 방청 허용을 촉구하는 국감
시민연대와 이를 저지하는 국회 경위들간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날 소동은 한국공항공단의 업무보고가 진행되던 10시 50분께 "국정감사
모니터시민연대" 소속 남녀 회원 10여명이 회의장 뒷문으로 갑자기 들어오면
서 시작됐다.
국회 직원들이 당황해하며 이를 저지하자 시민연대 대표들은 "국감 방청을
허용하라",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회의장 진입을
시도했다.
김일윤 위원장은 급히 정회를 선포하고 국회 경위들에게 회의장을 정리하라
고 지시했다.
시민연대 대표들은 국회 직원들과 멱살을 잡는 등 심한 몸싸움 끝에 4층
회의실에서 지하1층 면회실 밖으로 강제로 밀려났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여성 회원들은 쓰러지기도 했다.
한편 의원들은 시민단체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저런 시민단체는 폭력단체에
다름없다", "위원장이 고발하라", "언론을 타기 위해 저런식으로 나온다"며
강력히 비난한 뒤 정회 10분여만에 회의를 속개했다.
반면 녹색교통운동 민만기 사무처장 등은 "건설분야는 우리나라 예산의
5분의 1을 사용하는 곳인데도 건교위가 방청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면회실에서 농성을 벌였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
시민연대와 이를 저지하는 국회 경위들간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날 소동은 한국공항공단의 업무보고가 진행되던 10시 50분께 "국정감사
모니터시민연대" 소속 남녀 회원 10여명이 회의장 뒷문으로 갑자기 들어오면
서 시작됐다.
국회 직원들이 당황해하며 이를 저지하자 시민연대 대표들은 "국감 방청을
허용하라",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회의장 진입을
시도했다.
김일윤 위원장은 급히 정회를 선포하고 국회 경위들에게 회의장을 정리하라
고 지시했다.
시민연대 대표들은 국회 직원들과 멱살을 잡는 등 심한 몸싸움 끝에 4층
회의실에서 지하1층 면회실 밖으로 강제로 밀려났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여성 회원들은 쓰러지기도 했다.
한편 의원들은 시민단체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저런 시민단체는 폭력단체에
다름없다", "위원장이 고발하라", "언론을 타기 위해 저런식으로 나온다"며
강력히 비난한 뒤 정회 10분여만에 회의를 속개했다.
반면 녹색교통운동 민만기 사무처장 등은 "건설분야는 우리나라 예산의
5분의 1을 사용하는 곳인데도 건교위가 방청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면회실에서 농성을 벌였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