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올해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은 7일 SK의 가동률이 환율하락과 급속한 내수회복에 힘입어 경쟁
업체들을 앞지르고 있다며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삼성증권을 SK의 올 순이익이 2천4백억원으로 사상최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의 1천1백57억원보다 1백7%증가한 것이다.

연말 EPS(주당순이익)은 2천6백16원으로 작년말(1천5백46원)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처럼 SK의 순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국내 석유제품
수요가 작년대비 7%이상 증가하는 등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는데다 <>차입금
감소와 금리하락으로 금융비용이 감소하고 있으며 <>지분법 관련 대규모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따른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SK는 97년말 기준 8조3천억원이었던 총차입금이 98년말에는 7조7천억원으로
줄었다.

지난 상반기에는 6조7천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따라 금융비용은 올해 8천7백억원으로 감소하는데 이어 내년엔 8천억원
미만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비용부담률도 7.0%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전망했다.

SK는 특히 SK텔레콤 및 도시가스회사 등 우량기업들의 지분을 대량 보유
하고 있어 올해 결산때 1천억원의 가량의 지분이익이 추가될 것으로 분석됐다

신규합작 도시가스 지주사인 SK엔론사의 도시가스지분 출자와 관련된
유가증권취득가액과 평가액간 9백11억원에 달하는 차액및 투자자산처분이익
1천1백17억원의 특별이익이 계상돼 올 순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밝혔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