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부터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주기로 함에 따라
신용카드 이용 유형이 바뀔 조짐을 나타냈다.

6일 삼성 LG 국민 외환 다이너스 동양 등 국내 6개 카드사의 9월 이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소득공제 대상이 되는 할부와 일시불 구매의 증가율이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된 현금서비스 이용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6개 카드사의 9월 일시불 판매액은 1조5천9백95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10.5% 증가했다.

할부 판매액은 5천8백34억원으로 20.1% 늘었다.

이에 반해 연초부터 신용카드 이용액 증가를 주도했던 현금서비스 증가율은
3.5%로 둔화됐다.

카드사 관계자는 "올들어 지금까지 카드 이용액 증가는 현금서비스가
주도해 왔다"며 "소득공제 시행으로 소비자들의 카드 이용 패턴에도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 박민하 기자 hahah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