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5일) 거래량 사상최고...1.99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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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코스닥시장이 거래소시장의 폭락이란 암초에 크게 흔들렸다.
5일 코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12포인트 이상 치솟는 초강세장을 연출했으나
거래소시장에서 800선이 무너졌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폭 상승으로 마감
됐다.
전날대비 1.99포인트 올라 155.29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의 급등락으로 시장은 크게 요동쳤지만 지표상으론 회복세가 뚜렷했다.
오른 종목은 2백17개(상한가 46개)로 내린 종목 86개(하한가 11개)를 압도
했다.
거래량이 4천4백만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고 거래대금도 2천5백억원을
넘어 최근 한달동안 최고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상승세가 막판에 꺽이면서 주식을 고가에 매입했던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어 시장의 심리적인 분위기는 크게 위축됐다.
장초반은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오전장 한때 12.22포인트나 올라 160선을 가뿐히 회복하기도 했다.
이 때 상한가 종목은 무려 99개에 달했다.
그동안 너무 빠졌다는 인식이 확산된데다 무디스사의 국내 은행신용등급
상향조정에다 미국 다우지수의 상승이 겹쳐 상승세는 견조했다.
종목을 거의 가리지 않고 반등해 무차별 상승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오후 들어서도 장마감 무렵직전까지 6~8포인트대의 박스권을 형성해 이제
코스닥시장이 바닥에서 탈출한 것이 아니냐는 섣부른 관측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거래소시장이 심리적 저항선이라 여겼던 80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는 급전직하했다.
반도체 정보통신 인터넷주등이 모처럼 테마주를 형성하며 대부분 가격제한폭
까지 올랐으나 막판에 쏟아진 매물로 대거 상한가가 깨어졌다.
평화은행 인성정보 테라등은 7~8% 상승으로 마감됐다.
장중 5% 이상 올랐던 보성중전기 남성정밀 등도 크게 밀렸다.
외국인은 이날 반등기를 이용, 텔슨전자(24만주)등을 매도했다.
하지만 하나로통신을 전날에 이어 대거 매수해 전체적으론 18억7천만원어치
를 순매수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급등락한 장세와 관련, 우려하는 목소리를 많이 내고
있다.
증시 주변여건이 호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등으로 끝났을 경우에도 우려
되지만 장마감무렵에는 결국 급락세를 보여 매물벽만 두터워졌기 때문이다.
모처럼 찾아온 강한 반등이 좌절돼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더욱 얼어붙었다
는 이유에서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6일자 ).
5일 코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12포인트 이상 치솟는 초강세장을 연출했으나
거래소시장에서 800선이 무너졌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폭 상승으로 마감
됐다.
전날대비 1.99포인트 올라 155.29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의 급등락으로 시장은 크게 요동쳤지만 지표상으론 회복세가 뚜렷했다.
오른 종목은 2백17개(상한가 46개)로 내린 종목 86개(하한가 11개)를 압도
했다.
거래량이 4천4백만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고 거래대금도 2천5백억원을
넘어 최근 한달동안 최고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상승세가 막판에 꺽이면서 주식을 고가에 매입했던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어 시장의 심리적인 분위기는 크게 위축됐다.
장초반은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오전장 한때 12.22포인트나 올라 160선을 가뿐히 회복하기도 했다.
이 때 상한가 종목은 무려 99개에 달했다.
그동안 너무 빠졌다는 인식이 확산된데다 무디스사의 국내 은행신용등급
상향조정에다 미국 다우지수의 상승이 겹쳐 상승세는 견조했다.
종목을 거의 가리지 않고 반등해 무차별 상승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오후 들어서도 장마감 무렵직전까지 6~8포인트대의 박스권을 형성해 이제
코스닥시장이 바닥에서 탈출한 것이 아니냐는 섣부른 관측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거래소시장이 심리적 저항선이라 여겼던 80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는 급전직하했다.
반도체 정보통신 인터넷주등이 모처럼 테마주를 형성하며 대부분 가격제한폭
까지 올랐으나 막판에 쏟아진 매물로 대거 상한가가 깨어졌다.
평화은행 인성정보 테라등은 7~8% 상승으로 마감됐다.
장중 5% 이상 올랐던 보성중전기 남성정밀 등도 크게 밀렸다.
외국인은 이날 반등기를 이용, 텔슨전자(24만주)등을 매도했다.
하지만 하나로통신을 전날에 이어 대거 매수해 전체적으론 18억7천만원어치
를 순매수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급등락한 장세와 관련, 우려하는 목소리를 많이 내고
있다.
증시 주변여건이 호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등으로 끝났을 경우에도 우려
되지만 장마감무렵에는 결국 급락세를 보여 매물벽만 두터워졌기 때문이다.
모처럼 찾아온 강한 반등이 좌절돼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더욱 얼어붙었다
는 이유에서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