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부터 FM 라디오방송을 들으면서 교통 날씨 주식 등의 정보를
액정화면이 달린 단말기로 볼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FM방송사들이 기존 주파수대역을 활용, 본방송과 함께 교통
날씨 증권 위성위치추적서비스(GPS) 등 부가서비스를 같이 제공할 수 있도록
FM방송 기술기준을 개정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액정화면이 달려 있는 단말기로 FM방송을 들으면서 액정화면을 통해
부가서비스로 제공되는 날씨 등의 문자 정보를 볼 수 있게 돼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문자정보 방송이 가능해졌다.

이와 관련, MBC는 현재 FM방송에 사용하는 95.5MHz 주파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부가서비스를 시험중이다.

정통부의 허가를 받아 빠르면 11월중 상용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또 현대전자 대우정밀 해태전자 쌍용정보통신 등은 FM방송 문자정보 수신용
단말기를 연내에 내놓을 계획이다.

단말기는 PC에 장착하는 고정형과 휴대형 두가지로 개발되고 있다.

휴대형 단말기의 경우 워크맨 정도의 크기로 판매가격은 2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