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금강산여관(호텔)을 북한으로부터 임차해 독자적으로 경영하고 이에
따른 임대료를 지급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

현대는 또 정주영 명예회장의 고향인 강원도 통천군에 소규모 경공업단지
건설을 검토중이다.

임동원 통일부장관은 이날 통일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현대 정 명예
회장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임 장관은 "지난 1일 면담때 강원도 통천을 대상으로 구상중인 사업이
없느냐는 김 국방위원장의 질문에 현대 정몽헌 회장이 이같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현대측은 금강산 현지에서 판매할 공예품이나
토산품을 정 명예회장의 고향인 통천의 소규모 공장에서 생산할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이의철 기자 ec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