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안정기금이 적극적인 매수전략을 구사한데 힘입어 국채선물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CD금리선물도 나란히 상승세를 탔다.

4일 부산의 선물거래소시장에서 체결된 국채선물 99년 12월물 가격은 전날
(1일)보다 1.24포인트 오른 97.84를 기록했다.

이날 금융시장안정대책이 발표되고 채권안정기금을 통한 공격적인 매수세가
형성됨에 따라 가격이 급상승했다.

아울러 국고채금리의 하락폭이 커지자 시중은행들도 "사자"세력에 동참,
가격을 끌어 올렸다.

연말 시장상황에 대한 불안감으로 저평가돼 있던 가격이 어느 정도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거래량도 전날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1일의 거래량(7백36계약)보다 3배이상 증가한 2천7백43계약이 체결
됐다.

반면 2000년 3월물은 여전히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CD금리선물 99년 12월물 가격도 전날보다 0.34포인트 오른 91.9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기금리의 상승분위기를 반영해 이론가 이상으로 상승했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이 모습을 드러낸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던 거래량도
대폭 늘어났다.

전날에 비해 두배가량 늘어난 6천1백88계약이 성사됐다.

미국달러선물은 소폭 하락했다.

99년 10월물 가격은 1천2백15.60으로 전날보다 0.80원 내렸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시장상황에 대한 관망자세를 취하는 모습이었다.

< 안재석 기자 yag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