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포항제철 현대자동차등 블루칩으로 평가받는 1백개 종목의
기업수익으로 볼 때 주가는 30%정도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정진호 액츠투자자문 사장은 "액츠투자자문이 유망종목으로 선정한
1백개 종목의 평균 PER(주가수익비율)가 지난 9월30일 종가기준으로 9배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들 종목의 적정한 평균 PER을 12배로 잡으면 주가는 30%
상승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액츠투자자문이 유망종목으로 선정한 1백개 종목은 증권거래소가 KOSPI200
지수를 산정하기 위해 뽑은 2백개 종목중 50개가량이 포함되며, 싯가총액
비중은 60%나 된다.

이들 1백개 종목이 30% 상승할 경우 종합주가지수는 18%가량 상승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정 사장은 "1백개 종목의 평균 PER가 10배 밑으로 떨어진 것은 종합주가
지수가 500 밑으로 떨어졌던 지난 2월말 8배까지 낮아진 이후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라며 "대우문제와 투신(운용)사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되면
주가는 다시 1,000고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