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중에 걸려온 전화를 다른 일반전화 또는 이동전화및 삐삐 등으로
자동 전환해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한국통신은 착신전환서비스를 개선, 통화중이거나 전화벨이 5~7회 울릴
때까지 전화가 연결되지 않을 때 사전에 지정한 전화번호로 전환해 통화할
수 있는 "조건부 착신전환서비스"를 개발, 전국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의 착신전환서비스가 이사 또는 출장 등으로 집을 비웠을
때 전화가 걸려오면 전화벨이 한 번만 울려도 무조건 즉시 다른 전화번호로
전환하는데 반해 15~20초 정도의 대기시간을 두어 이용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또 통화중에 걸려온 전화도 전환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용요금은 월5백원으로 통화요금은 별도로 부가된다.

오는 11월말까지의 시범서비스 기간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국통신은 우선 이 서비스를 기존 착신전환서비스 이용자중 96만명을
대상으로 운영한 뒤 이동전화를 가진 가입자들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