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1월 금융대란설"을 불식시키기 위해 10월중에 수익증권 환매
억제방안등 2차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대책에는 대주주의 자구노력을 포함한 투신사 정상화 방안도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재 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은 30일 "대우채권 편입분에 대해 80%
(현재 50%) 환매가 가능해지는 오는 11월10일 이전에 수익증권 환매억제를
위한 시장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안정대책에서 수익증권 환매를 자제한 투자자에게 약속한 수익률을
보장하는 방안을 포함시키고 대우채권 처리방향과 채권수요기반 확대방안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금융시장 불안의 핵심인 투신사 구조조정의 경우 대주주의 자구노력을
우선적으로 촉구하되 여의치 않을 때는 공적자금을 투입, 합병과 퇴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2.70포인트나 하락, 836.18로 폭락
했다.

연 5일째 떨어지며 1백21포인트나 주저앉았다.

지수가 830선으로 밀리기는 지난 6월 18일 이후 1백일만에 처음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약세로 출발했다가 한국은행이 현행 금리정책을 유지키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오전장에서 8포인트 이상 오르며 반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도와 <>투신사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상승세가 둔화되다가 오후장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막판에 프로그램 매물까지 가세하며 낙폭이 크게 벌어졌다.

그러나 채권시장에서는 전날 소폭 상승했던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9.95%로 전날보다 0.07% 하락했다.

< 오형규 기자 ohk@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