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4일부터 송금수수료를 최고 70%까지 내린다.

산업은행은 은행내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으로 돈을 보낼때도 지역별
수수료 차이를 없애고 일원화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은행내에서 같은 지역과 다른 지역간에 송금수수료 차이를 없앤 것은
조흥은행과 평화은행 등이 시작했지만 타행환까지 포함해 수수료를 일원화
하는 것은 산업은행이 처음이다.

타행환 수수료의 경우 송금금액에 따라 당지는 5백~1천5백원, 타지는
6백~1만원을 부과하던 수수료를 당지와 타지 똑같이 6백~3천원으로 조정했다.

1천만원이 넘는 금액을 서울에서 부산으로 송금할 경우 예전엔 1만원을
수수료로 내야 했으나 이젠 3천원만 내면 된다.

새 수수료 체계는 산업은행내에서 온라인송금이나 입출금 할때도 똑같이
적용된다.

또 현금자동지급기(CD) 등을 이용한 타행계좌이체 수수료도 당.타지 구분
없이 6백~2천4백원으로 바뀐다.

그동안 이체금액에 따라 당지는 6백~2천1백원, 타지는 7백~1만원을 부과해
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큰 금액을 다른 지역에 자주 송금하는 고객이 수수료를
많이 절감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