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폭등으로 금광개발업체인 영풍산업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영풍산업의 주가는 장초반부터 8~10% 이상
뛰면서 장중내내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장마감무렵 국제 금값이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온스당 2~3달러 올라
거래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날보다 2천5백50원(14.82%)올라 가격제한폭
까지 치솟았다.

영풍산업 우선주도 1천2백90원(15%)상승한 9천8백90원으로 역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15개 유럽중앙은행들이 금시장의 가격안정을 위해 향후 5년간 금매각
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영풍산업의 채산성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영풍산업의 관계사로 금광개발과는 무관한 비철금속업체인 영풍은
영풍산업과 오인되면서 오전장에서는 5천원이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내 다른 회사로 밝혀지면서 전날보다 2천원이 내린 6만3천원에
마감되기도 했다.

신흥증권의 투자분석팀 김관수 차장은 "그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국제
금값이 온스당 2백70달러선으로 오른 이후 당분간 국제 금값이 상향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지배적이어서 영풍산업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