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비스와 보안 분야 전문업체가 손잡고 저렴한 비용으로 웹사이트
구축에서부터 정보보안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에 나섰다.

데이콤인터내셔널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펜타시큐리티 등 국내
정보기술업체 3사는 공동으로 정보보안 및 호스팅 전문업체 "코코넛"을
설립했다고 26일 밝혔다.

코코넛은 기업들의 인터넷 시스템과 데이터에 대한 정보보안을 책임진다.

코코넛 관계자는 "기존보다 40% 싼 가격으로 정보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는 12월 정보보안 호스팅 서비스를 시작한 뒤 2000년 1월
재해복구 서비스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앙집중식 침입탐지 시스템을 개발, 최종 테스트하고 있다.

또 고객 데이터 및 시스템의 최후 안전장치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유수 보험사들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코코넛은 국내최초로 조직을 이글팀과 타이거팀으로 이원화했다.

이글팀은 고객 기업의 시스템과 네트워크를 24시간 감시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타이거팀은 정보보안 사고가 생길 경우 복구 작업을 맡는다.

데이콤인터내셔널은 자본조달과 프로모션을, 데이콤은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를, 안연구소는 안티바이러스와 PC보안솔루션을, 펜타시큐리티는
네트워크와 호스트보안을 각각 담당한다.

각사의 기존고객 데이터베이스 등 모든 사업정보는 공동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코코넛은 전문적인 경영을 위해 대표이사로 외부인사 영입을 추진중이다.

코코넛 관계자는 "앞으로 대기업 정부기관 등 좀더 전문적인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정보보안 호스팅기술은 물론 운영기술, 플랜트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송대섭 기자 dsso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