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2일 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의 예방을 받고 "페리
보고서"의 공개 이후 대북정책 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향후 대북정책을 추진하는데 한.미.일 3국간의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리 조정관은 이어 서울 한남동 외교통상장관 공관에서 임동원 통일부장관
및 홍순영 외교통상부장관과 만찬을 갖고 베를린 북.미회담 타결, 페리보고서
공개, 대북 경제제재 해제 등 일련의 조치에 대해 협의했다.

만찬엔 한.미.일 고위정책협의회의 양측 수석대표인 장재룡 외교부 차관보
와 웬디 셔먼 국무부 자문관이 배석했다.

이에앞서 페리 조정관은 남영동 미 공보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대북
정책 협의내용 등에 관해 설명했다.

페리는 23일 학술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한다.

< 이의철 기자 ec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