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효성은 중공업PG가 세계 3번째로 개발한 극초고압 가스절연 개폐기
(GIS)의 양산체제를 갖추고 최근 한국전력 당진화력발전소에 4대를
납품, 설치공사를 진행중이라고 20일 발표했다.

규격이 8백50kV 8천A인 이 장치는 한전이 오는 2015년까지 모두
6조5천억원을 들여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송전전압 격상사업의 핵심
기기로 효성은 양산체제 구축에 모두 6백억원을 들였다.

효성관계자는 "8백kV급 GIS는 앞으로 5년간 3천6백억원의 수요가
예상된다"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산체제를 갖춤에 따라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효성은 이미 당진화력에서 8백억원 상당의 기기를 수주,이번에 3백억원
어치를 납품해 설치중이다.

또 2001년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신서산 및 신산성 변전소 물량(2천억원
규모)공급입찰에도 단독 입찰,수주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효성은 현재 5백kV급 이상 변압기와 GIS를 일괄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다국적기업인 ABB나 프랑스의 알스톰 등에 불과,앞으로 해외 시장에
적극 참여해 수출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