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업체들이 경기회복에 힘입어 추석연휴중 공장을 쉬지 않고
가동한다.

20일 업계에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전자 현대반도체등 국내 반도체
3사는 늘어나는 수출주문을 맞추기위해 지난해와 달리 올해 추석연휴
(23~26) 기간중 라인을 쉬지 않고 돌리기로했다.

조립회사인 아남반도체도 연휴중 서울 화양동,경기도 부천,부평의
패키징라인에 한해 추석(24일)하루만 쉴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엔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1주일정도
쉬었으나 올해는 주문량이 밀려 직원들이 대체휴가를 가는 방식으로
추석연휴를 반납했다"고 말했다.

반도체업계의 연휴 공장 가동은 D램 공급부족 상황을 감안할때 2~3
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반도체를 제외한 가전회사와 자동차,조선,섬유 등의 회사는
이번 추석연휴중 대부분 공장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박주병 기자 jb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