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13일부터 시행된 환매제한조치이후 안정세를 찾아가던 공사채형
수익증권이 "11월대란설"의 영향 등으로 또다시 큰폭으로 감소했다.

19일 투자신탁협회에 따르면 공사채형수익증권은 지난 17일 하룻동안 1조18
억원이나 감소하는등 지난 일주일 동안 4조1천24억원이나 줄어들었다.

17일 현재 총잔고는 1백79조8천1백77억원이다.

공사채형 수익증권 잔고가 1백70조원대로 떨어지기는 지난해 10월이후
11개월만에 처음이다.

공사채형은 무보증 대우채권이 편입된 수익증권에 대한 환매가 제한된 지난
8월16~20일중에 무려 9조3백52억원이 줄어들었다.

8월13일 환매제한이 이뤄진 뒤 실제로 첫날이었던 8월16일에는 하룻동안에
무려 3조1천2백27억원이나 급감했다.

그러나 8월말부터는 감소세가 주춤했다.

투신협회 관계자는 "일부 투신(운용)사들이 유동성위기에 몰려 영업정지를
당할지 모른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환매요청이 급증하고 있다"며 "지난 18일에
발표된 "금융시장 불안요인 해소대책"으로 금융시장이 안정되지 않으면
공사채형 환매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