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데 덮친 격이다.

대우문제 투신사문제 파이낸스사 문제 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가뜩이나
소란한 가운데 해외주가 마저 하락세를 면치 못하자 주가가 심한 추위를
탔다.

980선 부근이 강력한 저항선이라는 사실마저 확인되자 미련없이 주식을
던지는 이가 많았다.

그동안 쌓아올렸던 탑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다분히 심리적인 요소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중소형주엔 매기가 살아있다.

11월 대란설 마저 나온 상황이어서 정부도 시리즈로 대책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경기도 좋은 상황이다.

불안감은 시간이 흐르면 안정을 찾기 마련.

투매심리에 무작정 휩쓸릴 이유도 별로 없다.

< 허정구 기자 huhu@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