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일은 걱정말고 외국어 실력 향상에 전념하세요"

SK건설은 직원들의 외국어 실력을 단기간에 높이기 위한 스파르타식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교육대상자는 회사로 출근하지 않고 외국어대로 나가 하루종일 외국어와
씨름해야 한다.

매일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수업을 받고 저녁 식사후에는 자정까지
자율학습을 한다.

교육기간은 10주며 외박은 주말에만 허용된다.

교육생들은 이 기간에 회사 업무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교육비 5백만원도 전부 회사에서 지불한다.

1기당 교육생은 20명 정도로 본부단위로 추천을 받는데 추천을 받기위한
경쟁도 치열하다는 것이 SK측 설명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올들어 약 10억 달러의 해외수주를 기록하고 있다"며
"해외수주가 더 늘어날 것에 대비해 세계화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외국어
교육과정을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