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설된 신세계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1억원)에서 첫날 아마추어
돌풍이 거셌다.

국가상비군 제다나(15.서문여중3)가 공동선두에 나섰고 임선욱(16.중앙고1)
은 공동3위에 올라 프로들을 무색케 했다.

제다나는 15일 자유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 99SBS최강전 챔피언인 이정연(20.울시)과 함께 선두를 마크했다.

제다나는 중학생답지 않게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단 1개 범했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그는 14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범했으나 16, 17번홀에 이어 1~4번홀에서 연속버디를 낚았다.

제다나는 올해 일본문부대신배 및 세리컵에서 우승한 골프꿈나무.

지난주 SBS최강전에서 프로첫승을 따낸 이정연은 이날 버디6개와 보기1개를
기록하며 프로체면을 살렸다.

이는 2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출발이 좋지 않았으나 곧 경기감각을 회복,
5~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탔다.

이로써 이는 시즌2승 달성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한편 올해초 제주삼다수오픈에서 프로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고교생
임선욱은 프로2년차인 이지희(20)와 함께 3언더파 69타를 치며 3위를 달렸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