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은 밤마다 아름다운 불빛으로 화장한다"

서울역사에 대한 경관조명 작업이 끝나 오는 16일 점등식이 열린다.

철도 개통 1백주년이 되는 오는 18일을 맞아 서울역을 이같이 단장한 것.

경관조명을 설치한 업체는 알토(대표 허승효).

이 회사는 3년전부터 이 분야를 중점 개척해왔다.

숭례문 보신각 비원 성수대교 제주신라호텔 동십자각 등에 경관조명을
설치했고 영종도공항 등에 작업중이다.

알토는 선발업체로서 국내 경관조명 시장을 70% 장악하고 있다.

국제조명 등 몇몇 회사들이 새롭게 부상하는 경관조명 시장에 최근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경관조명을 통해 도시미관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곳은 프랑스 리옹.

90년대 후반 리옹은 아름다운 예술도시로 변모하면서 세계인의 이목을 끌게
됐다.

리옹은 이제 국제회의 및 박람회가 자주 열리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탈바꿈
했다.

리옹시장이 시내 곳곳에 아름다운 조명을 설치, 밤의 도시를 가꾼 덕분.

뉴욕과 파리는 10년전, 도쿄는 5년여전에 이같은 경관조명으로 치장했다.

한국이 경관조명에 눈뜨기 시작한 것은 3년여전.

주요 문화재 등에 경관조명이 설치되기 시작한 것이다.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