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볐다.
평균경쟁률이 이날 25대 1을 넘어서자 최종경쟁률은 50대 1에 달하지
않겠느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공모주 청약의 실익이 거의 없을 것이란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담배인삼공사 공모 주간사회사인 LG증권과 삼성증권은 공모 이틀째인
14일 오후 7시 현재 경쟁률이 평균 25.3대 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담배인삼공사 공모에 몰린 돈만 이틀간 5조1백37억원이었다.
공모주식의 절반인 7백16만주가 배정되는 LG증권과 삼성증권의 경쟁률은
25.14대 1이었다.
나머지 증권사중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대우증권으로 33.76대 1
이었다.
이어 <>현대증권 32.92대 1 <>하나증권 28.60대 1 <>동원증권 26.62대 1
<>대신 25.18대 1이었다.
유화증권 신흥증권 한양증권등 중.소형 증권사들의 경쟁률은 20대 1을
밑돌았다.
따라서 대형 증권사보다는 중.소형 증권사에 청약을 하는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 최종경쟁률은 얼마나 될까 =50대 1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공모의 경우 통상 마지막날에 투자자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만약 최종경쟁률이 50대 1로 마감될 경우 한도인 2천주까지 신청한 투자자
에게는 40주가 배정된다.
또 40대 1이라고 가정하면 50주가 배정된다.
<> 실익은 있는가 =최종경쟁률이 얼마나되고 상장후 주가가 얼마까지
올라가느냐에 달려있다.
만약 최종경쟁률이 50대 1에 달할 경우 상장후 주가가 3만원은 넘어야
투자수익을 올릴수 있다.
한도인 2천8백만원까지 투자한 투자자는 돈이 묶이는 15일동안 이자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리가 연7%인 금융상품에 15일간 2천8백만원을 굴릴 경우 이자는 8만원
수준이다.
40주를 배정받는다고 가정했을 경우 싯가가 3만원 정도이면 거의 본전인
셈이다.
주가가 3만5천원까지 오른다고 가정할 경우 20만원, 4만원일 경우 40만원의
투자수익을 기대할수 있다.
<> 상장후 적정주가는 =대체로 3만~4만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주간사회사인 LG증권은 담배인삼공사의 적정주가를 2만8천~3만5천원으로
내다봤으며 대우증권은 3만4천40원으로 예측했다.
담배인삼공사의 수익성과 PER(주가수익비율)등 각종 투자지표를 놓고 추정한
결과다.
증권사들은 공모가격이 기관투자가들의 수요예측방식으로 결정됐기 때문에
공모가가 곧 적정주가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 명동 사채시장등 장외시장에서 담배인삼공사는 5만~5만5천원
수준에서 매매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증권사들의 예측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또 담배인삼공사의 규모가 커 기관투자가들이 적극 사들일 것이라는 점을
포함하면 단기간 4만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 매도 타이밍은 =상장직후 주가는 단기간 가파르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
공모가격이 5만2천원인 현대중공업은 거래첫날인 지난 8월24일 6만9천원까지
치솟았다.
25일과 26일 7만~7만7천8백원의 가격을 형성하다 최근엔 6만~6만2천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담배인삼공사도 거래첫날인 10월8일 이후 2~3일동안은 4만원 수준까지 오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따라서 단기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이때를 매도타이밍으로 잡는게
바람직하다.
이와관련 증권사 기업금융팀 관계자들은 경험상 대형주가 상장되면 매매가
시작된후 누적거래량이 공모주식수의 70%수준에 달할 때가 매도타이밍이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담배인삼공사의 경우 공모주식수가 1천4백만주이기 때문에 누적거래량이
1천만주가 되면 매도를 하라는 얘기이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