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최강전 남자부 3연패를 이룩했다.
박은 12일 태영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백78타를 기록했다.
2위 강욱순과는 2타차.
이로써 박은 97,98년에 이어 3년연속 정상에 오르며 2천만원의 우승상금을
차지했다.
7언더파 공동 선두로 이날 경기를 함께 시작한 두 선수는 챔피언조답게
시소게임을 펼쳤다.
승부가 갈린 곳은 13번홀(파5.5백62야드).
12번홀까지 두 선수 모두 8언더파였으나 박은 이 홀에서 3온후 5m버디퍼트
에 성공했다.
반면 강은 3m파퍼팅에 실패, 보기를 범했다.
박이 순식간에 2타차로 앞서는 순간이었다.
기세가 오른 박은 14번홀(파4.3백71야드)에서도 버디를 잡아 타수를
벌렸다.
4주연속 우승을 노렸던 강욱순은 이날 연속경기의 피로감 때문인지 퍼팅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한편 김미현(22.한별텔레콤)은 전날끝난 여자부에서 3위를 차지했다.
김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3개와 보기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3라운드
합계 5오버파 2백21타를 기록했다.
우승자는 이정연(20).
이는 최종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2오버파 2백18타로 지난해
프로데뷔 후 첫승을 올렸다.
우승상금 1천1백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랭킹에서도 3위에 올랐다.
2위는 4오버파 2백20타의 정일미(27.한솔PCS)였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