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는 담배인삼공사의 대규모 주식공모와 5개사의 실권주 공모가
예정돼 있어 증시자금이 대거 발행시장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시중자금 흐름은 물론 주식시장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담배인삼공사는 주당 2만8천원에 2천8백65만주를 공모한다.

그러나 우리사주조합과 기관투자가 몫을 감안하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한
실질적인 공모주식수는 1천4백32만5천주이다.

주간사를 맡은 LG와 삼성증권을 포함해 모두 24개 증권사에서 청약을
받는다.

청약증거금률 50%가 적용돼 개인당 청약한도(2천주)까지 신청을 한다면
2천8백만원이 필요하다.

10만명이 청약한다고 가정해도 2조8천억원의 자금이 몰린다.

증권사 영업직원들은 담배인삼공사의 기업가치가 우수한 편인데다 정부가
보유지분을 매각하는 공모라는 특수성을 들어 공모청약자들은 짭짤한 투자
수익을 올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증권회사 영업직원들은 이와관련, 최근의 청약사례로 보아 대형 증권사보다
중소형 증권사 창구에서 청약을 한 투자자들이 평균적으로 주식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쌍용 태림포장 한솔화학등 3개사는 담배인삼공사 청약기간중 실권주 공모를
실시한다.

쌍용의 실권주 청약은 한빛증권이 주간사를 맡았고 대우증권이 공동간사로
참여한다.

공모가격은 5천5백원이며 15%의 무상증자가 보너스로 주어진다.

동원증권이 주간사를 맡은 극동전선의 실권주 공모에도 20%의 무상증자가
달려있다.

다음주 실권주 청약기업중 태영의 공모가격이 4만8백원으로 가장 높으나
공모물량은 2만3천주정도로 소규모이다.

코스닥 종목중에서는 다음주중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권주 공모를 하는
업체가 없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