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삼성월드챔피언십(현지시간 9~12일)이 열리는 미네소타주 메이플그로브의
러시크릭GC는 퍼블릭코스.

18홀짜리 골프장으로 지난 96년 개장했으나 바로 그해 미 골프다이제스트에
의해 "미네소타주에서 네번째로 좋은 퍼블릭코스"로 뽑혔다.

개장 1년 되던 해인 97년에는 LPGA투어 에디나 리얼클래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신설골프장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투어 개최장소로 선정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인가.

이 골프장은 좁은 페어웨이와 긴 러프가 특징이다.

코스전장(6천4백93야드)도 긴 편인데다 페어웨이가 좁기 때문에 선수들은
거리와 정확성을 동시에 갖추어야 정상에 다가설 수 있다.

모두 13개홀에 걸쳐 연못이 있으며 50여개의 벙커가 도사리고 있다.

파5홀의 평균길이는 5백14야드로 투온을 노리기에 만만치 않다.

파4홀도 평균 3백77야드에 달한다.

97리얼클래식때(3라운드 경기) 우승스코어는 8언더파였다.

당시보다 코스가 1백50야드 가량 길어진 반면 이번 대회는 4라운드 경기로
치러지므로 예상 우승스코어는 10언더파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서 올시즌 3승을 겨냥하는 박세리는 스폰서 주최대회라는 부담을
어떻게 떨치느냐가 관건.

2주간의 휴식을 취한 박은 최고의 컨디션으로 첫샷을 날리기 시작했다.

< 미 메이플그로브=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