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재테크박람회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구 한국종합전시장) 대서양관에
서 4일간 일정으로 열렸다.

금융 증권 부동산 창업 정보가 한데 모아진 이번 행사는 개막시간(오전
10시) 전부터 일반인들의 발길이 이어져 재테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그대로 보여줬다.

특히 각 참여업체가 앞선 기술을 이용한 신종 투자기법을 홍보하는데 주력해
사이버 격전장을 방불케 했다.

LG증권 세종증권 코너에는 사이버거래등 정보통신수단을 활용한 첨단
투자시스템을 적극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증권은 투자클리닉센터를 별도로 설치, 투자자들의 개별상담에 적극
나섰다.

부동산과 창업코너에도 관심있는 투자자를 위한 상담이 활발히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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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부동산 전문업체는 모두 17개사다.

21세기컨설팅 건국토지신탁 금강부동산투자정보 등 전문컨설팅업체들은
아파트 상가 토지 업무용빌딩 등에 투자하는 방법과 관련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참여업체 가운데 무려 11개사가 토지개발과 관련된 투자 컨설팅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제주도와 강원도 일대 토지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업체가 많다.

부동산분야 부스는 입구에서 볼 때 뒤쪽에 자리잡고 있다.

입구에서 왼쪽으로 가다보면 가장먼저 21세기 컨설팅이 마련한 부스가
보인다.

21세기 컨설팅은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과 제주도 서귀포시 일대에 확보하고
있는 땅을 뮤추얼펀드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다수의 투자자가 낸 돈을 모아 강릉과 제주도지역을 중점 개발하고 그에
따른 수익을 투자자에게 되돌려준다는 개념이다.

(주)동방, 신흥부동산신탁도 제주도일대 토지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주)동방은 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에서 임야 1만7천평,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읍에서 1만2천평을 각각 분양하고 있다.

6백~7백평규모로 분할해 투자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신흥부동산신탁은 제주도 남제주군 표선면에 위치한 4만7천평을 분양한다.

앞으로 빌라와 휴양 단지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한국부동산정보센터, 청림종합건설은 강원도 평창군 일대 토지를 필지별로
나눠 판매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정보센터는 평창군 대화면일대 땅 6천22평을 15필지로,
청림종합건설은 용평면 1만평을 48필지로 각각 분할 분양하고 있다.

이들 땅은 이미 전기 전화 등 기반시설과 조경까지 마친 상태라고 이들
업체는 설명하고 있다.

박람회장 가장 끝에 부스가 마련된 금강부동산투자정보사는 김포시 대곳면에
위치한 30만평중 1차로 3만평을 분양하고 있다.

기반시설이 갖춰진 상태로 가격은 평당 2백50만원선이다.

상가에 관심있는 투자자는 DMSK와 윙스타운 부스를 찾아볼만 하다.

DMSK는 서울시 중구 일대에 위치한 상가 3백50평을 임대분양한다.

3,4,5평짜리 점포가 주종이다.

분양가는 평당 1천1백만원선.

분양점포는 모두 1층에 있다.

윙스타운은 남대문시장에 있는 도.소매상가를 리노베이션한 후 다시 여는
점포를 소개하고 있다.

분양받아 직영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임대해줘도 무방하다.

아동복이나 아동용품 숙녀복 등이 유망품목으로 꼽힌다.

오는 10월에 개점한다.

일성레저산업은 유일하게 콘도회원권을 들고 나왔다.

경기도 여주에 있는 콘도를 분양한다.

25평형이 1천6백58만원이며 계약금 3백96만원을 내고 7년후 완납하는
방식이다.

현재 6곳의 콘도를 직영하고 있다.

ERA코리아는 부동산 프랜차이즈와 부동산 전시장 사업등을 선보인다.

상담과 시장조사를 통해 가맹점도 모집한다.

ERA는 영업 노하우를 제공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가맹비는 10년간 1천만원이며 월 20만원의 비용을 내는 조건이다.

< 고경봉 기자 kg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