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건설엔지니어링 업체인 아그라(AGRA)사가 인천국제공항과 송도
신도시를 연결하는 제2연륙교 건설에 12억달러를 투자한다.

이건춘 건설교통부장관과 피어슨 아그라사 사장은 8일 건교부 대회의실에서
제2연륙교 건설 민자유치를 위한 투자의향서(LOI)에 서명했다.

투자의향서에 따르면 아그라사는 이달중 한국내 출자 파트너를 선정,
프로젝트 컴퍼니를 설립한 후 11월까지 민자유치사업 제안서를 정부에
제출하게 된다.

이 제안서를 통해 아그라사가 사업 시행자로 지정되면 2001년 6월까지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완료한 후 2007년까지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운용방식은 건설후 일정기간 통행료를 징수, 투자자금을 환수한 뒤 국가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 도입된다.

이 다리 건설에는 97년 불변가격으로 총 1조5천2백억원이 투입되며
아그라사가 사업자로 선정되면 외국자본으로 사회간접자본 시설 전체를
건설하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