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디지털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의 생존전략은 무엇일까.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선진기업의 21세기 대비전략"이란 보고서를 통해
GE, 인텔, 소니, 듀폰, 메릴린치 등 세계 초일류기업들의 21세기전략을 조사,
이들을 벤치마킹 자료로 소개했다.


<>GE =GE가 21세기에 추구하고 있는 기업상은 서비스 중심의 기업이다.

이를 위해 성장이 예상되는 금융, 방송 등 서비스 분야의 비중을 현재
50%에서 2000년대에는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새로운 주력 사업영역으로 유료 애프터서비스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텔 =인텔의 21세기 비전은 전세계를 컴퓨터로 연결한 세계건설이며
이를 위해 연결(Connecting), 혁신(Innovating), 전달(delivering) 등 3단계
실행계획을 설정했다.

인터넷 사업을 21세기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천대의 고성능 서버로
구성된 서버팜(sever farm)을 세계 곳곳에 구축, 독자적인 전자상거래 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소니 =소니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에게 즐거움과 흥미를 제공할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이다.

소니는 이를 위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네트워크 관련 사업전략을 입안하고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본사 직할의 디지털네트워크 사업부를 설치했다.


<>듀폰 =듀폰은 2010년까지 세계 최대의 생명과학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현재 화학사업의 20% 수준인 생명과학사업 비중을 2000년대에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미국 1위의 종자개발업체인 파이어니어 하이브리드인터내셔널사를
인수하는 등 활발한 기업인수 및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메릴린치 =첨단 정보기술과 고품질의 투자자문 노하우를 결합시킨 최상의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다양화하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맞춤형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국제화를 미래성장의 추진력으로 보고 유럽 및
일본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 최완수 기자 wansoo@ >

[ 선진기업의 21세기 전략 5대 조류 ]

1. 신사업 영역 개척
- 기존사업이 성장과 수익원천으로 부족할 경우 고성장.고수익 업종으로
사업의 중심측 이전

2. 인터넷의 전략적 활용
- 새로운 고객접촉점으로서 뿐만 아니라 경영전반에 걸쳐 활용, 인터넷을
경영의 중심축으로 설정

3. 복합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참조
-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의 복합화, 기술의 복합화를 통해 소비자 욕구
한번에 충족

4. 성장시장의 선점을 위한 국제화

- 유망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한편 현지화에 주력

5. 전략적 제휴 통한 사업역량 확보

- 지력주의를 고집하지 않고 필요한 기술이나 노하우를 기업간 제휴나
M&A를 통해 해결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