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되고 있는 반면 종이용기 업체들의 가동률은 급등하는 등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1회용품 규제정책을 펴자 합성수지 도시락
용기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경영난 타개를 위해 생산품목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반면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용기 생산업체들은 작년말보다 가동률이
30~50%포인트씩 높아지는 등 성장국면을 맞고 있다.
국내 최대 도시락 종이용기업체인 그린엠의 경우 작년말까지 가동률이
10%이하에 머물렀으나 50%수준으로 회복됐고 내년에는 80%이상으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대형유통점을 비롯해
대한항공 제주 칼호텔 홍익회 항도식품 등 5백여개소에 납품하고 있다.
또 일본 신칸센 도시락공급업체와 상담을 벌이는 등 수출도 추진중이다.
이밖에 종이용기를 생산하는 10여개사도 가동률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도시락업체들이 급속도로 종이용기로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그린엠의 이광문 사장은 "정부의 1회용품 규제책이 산업에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게 아니라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는 측면도 있다"며 "기업들이
환경친화적인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