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이 태평양생명을 인수한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7일 동아 두원 한덕 태평양 조선생명 등 국내외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5개 부실생보사 가운데 조선생명에 이어 태평양생명의
매각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동양그룹은 태평양생명을 인수해 동양생명과 합병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생명은 현대그룹이 인수키로 했다.

금감위는 두 생보사의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빠르면 다음주중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조건은 태평양생명의 경우 정부가 순자산부족분의 80%, 조선생명의
경우 50%를 각각 공적자금으로 메우는 것이다.

그러나 동아와 두원생명은 현재로선 뚜렷한 원매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위는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는 보험사의 경우 계약이전(P&A) 방식으로
퇴출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