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업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부실채권 2조1천억원어치를 관리할 자산관리회사
(AMC)가 연내에 7개 설립된다.

성업공사는 7일 골드만삭스 론스타 펀드 등과 합작으로 2개의 AMC를 설립,
내달말께 공식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연말까지 추가로 설립할 5개 AMC의 합작파트너로 모건스탠리 도이치은행
암레스코 서버스캐피털 GE캐피털 등을 선정했다.

AMC는 성업공사의 부실채권을 대신 관리하게 된다.

1개 AMC당 3천억원어치 정도의 부실채권이 배정된다.

이들은 부실채권을 발생시킨 기업중 회생가능한 기업을 선정, 출자전환
신규자금지원 지급보증 등으로 회생시키고 기업이 정상화되면 주식이나
채권을 비싼 값에 파는 등의 일을 하게된다.

성업공사는 AMC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외국 투자자에게 65%의 지분을 주기로 했다.

성업공사는 AMC와는 별도로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차입한 5억달러에
5억~10억달러의 외자를 추가로 유치, 15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투자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성업공사는 이 펀드에 참여의사를 밝힌 미국계 투자기관 3개와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 김인식 기자 sskis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