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수를 겨냥한 인터넷쇼핑몰들 간의 판촉경쟁이 사이버 공간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잠재고객 확보를 위해 선물전용 사이트를 따로 만드는
쇼핑몰들이 크게 늘고 있으며 일부 유통업체들은 쇼핑몰 신설에 나서는 등
사이버 공간의 추석상전이 치열하게 불붙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은 올 추석선물 시장규모가 경기회복에 힘입어
작년에 비해 크게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인터넷쇼핑몰이 최근 새로운 첨단 쇼핑수단으로 주목받음에 따라
가정에서 마우스클릭 한번으로 편하게 추석상품을 장만하려는 고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숍포인트는 추석특선코너를 따로 마련, 10일부터 본격적인 추석상품
판매에 들어간다.

자체조사결과 소비자들이 추석선물로 가장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난
갈비 등 55개 품목을 30일까지 판매한다.

LG숍포인트는 정확한 타깃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추석상품을 가격대별, 연령별, 품목별로 크게 나누어 소개할
예정이다.

LG숍포인트는 기업 단체선물용상품판매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은행, 증권회사와 같은 금융권을 구매타깃으로 설정,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들을 대량 판매할 예정이다.

인터파크는 8~18일까지 1백대 추석 선물용품을 판매하는 선물대전을 연다.

행사기간중 80여 종의 선물세트를 비롯, 혈압계, 패션효도지팡이 등
20여종의 효도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인터파크는 추석특수를 겨냥한 깜짝세일 이벤트를 마련, 매일
오전 9~낮 12시까지는 인기상품들을 최고 90%까지 한정 할인판매한다.

농산물 전문 쇼핑몰인 농협 하나로클럽은 이번 추석을 쇼핑몰 개설 이후
최고의 매출을 올릴 기회로 보고 있다.

최근 우리농산물이 추석선물 시장에서 소비자들로 부터 인기를 끌자
1백여개 선물상품을 지난달 30일부터 쇼핑몰 사이트에 올리는 등 발빠른
추석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차례지내는 법, 차례상 차리는 법, 한복 바로입기 등의 추석관련
부가정보를 인터넷상에서 제공해 소비자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인터넷백화점은 추석선물 인터넷 예약존을 6~24일까지 운영한다.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상품중 택배가 불가능한 일부품목을 제외한 7천여개
상품을 판매한다.

현대는 상품판매와 함께 80명에게 총 1천4백만원 상당의 경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뉴타운 산업은 추석특수에 맞춰 7일 인터넷할인점인 마이킴스클럽을
오픈하는 등 추석선물 시장을 둘러싼 선점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 최철규 기자 gra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