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미(27.한솔PCS)가 일방적인 독주끝에 99JP컵여자오픈(총상금 1억5천
만원)에서 우승했다.

정은 5일 88CC 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경기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백10타로 2위권과는 5타차의 완승.

우승상금은 2천7백만원을 보태 총상금 5천3백15만8백33원으로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통산3승째.

정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4개를 기록했다.

2위에 1타차 앞서 출발한 정은 1번홀(파4)부터 세컨드샷을 홀10cm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정은 올들어 김영일프로에게서 쇼트게임을 집중교습받은 뒤 약점이던
평균퍼팅수를 30.33(3위)으로 줄여 우승을 거뒀다.

서아람 등 총4명이 1언더파 2백15타로 공동 2위.

악천후속의 이날 경기는 그린에 물이 고이는 바람에 경기위원들이 수건으로
그린을 닦아내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강행됐다.

비가 많이 내리면 코스관리요원이 대기하는게 상식임에도 불구, 이날 경기
는 경기위원이 그린을 닦는 "노동"까지 감수해야 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6일자 ).